피트니스 브랜드 심볼·시각 아이덴티티 디자인

Branding

2023. 12. 20.

브랜드의 철학과 성장 방향을 하나의 상징 구조로 정리해, 공간·광고·커뮤니케이션 전반에서 일관되게 작동하는 피트니스 브랜드의 시각적 기준을 구축한 프로젝트입니다.

When Growth Needs a Center

브랜드가 성장 궤도에 오르기 시작할수록, 디자인 측면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시각적 중심입니다.
이 피트니스 브랜드 역시 명확한 철학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것을 한눈에 인식하게 만드는 시각적 기준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브랜드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줄 상징이 필요했습니다.

Designing Without an In-House Team

내부 디자이너가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 전반을 관통하는 디자인 기준과 시각 언어를 새롭게 세팅해야 했습니다.
이번 작업은 로고 하나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의 공간, 광고, 콘텐츠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작동할 기준점을 설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A Metaphor That Carries the Brand

Sphere D는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를 Growth · Balance · Identity로 정리하고, 이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했습니다.
‘언덕 위에 있는 짐(Gym on the Hill)’이라는 메타포는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닌, 스스로를 단련하며 올라가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로고 심볼은 브랜드 이니셜 F와 H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기울어진 선과 지지 구조는 언덕의 경사와 균형을 시각적으로 담아냅니다.
절제된 각도와 여백 중심의 형태, 차분한 블루 톤은 피트니스의 에너지를 과장 없이 전달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A Visual Language That Scales

이 심볼은 로고를 넘어 브랜드의 시각적 기준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원들은 공간과 콘텐츠 전반에서 일관된 인상을 경험했고, 피트니스 브랜드로서의 정체성 역시 명확하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광고 소재, 내부 그래픽, 공간 연출까지 하나의 언어로 정리되며,
브랜드는 설명 없이도 보이는 순간 이해되는 상태에 가까워졌습니다.

A Quiet Structure That Shows Direction

좋은 로고는 시선을 끄는 장치가 아니라, 브랜드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조용히 드러내는 구조입니다.
FIT & HILL의 심볼은 그 출발점을 시각적으로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