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을 위한 메뉴판 디자인 가이드

2026. 1. 28.

Figma

Hyunyoung Kim

Founder of Sphere D, a design and strategy studio analyzing global tech trends and product positioning.

스피어디의 고객사이신 스시집 사장님의 디자인 과정을 함께하며 발견한 인사이트를 공유드립니다.

식당에 처음 방문할 때, 우리는 어떤 것을 가장 먼저 확인할까요?

바로 음식 사진과 메뉴판입니다. 데이트나 업무 미팅 등의 신경써야 하는 자리라면 매장의 분위기와 셰프님의 인지도, 주차와 접근성까지 골고루 고려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우선순위로 확인하게 되는 건 바로 메뉴판입니다.

US Foods 관련 소비자 통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약 83%가 식당에 직접 들어가기 전에 메뉴를 검토하고, 그 중 절반은 이미 주문할 메뉴를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중요한 메뉴판, 브랜딩에 신경을 많이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프랜차이즈에서는 좋은 디자인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아쉽게도 본인의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시는 자영업자 사장님들께서는 이 중요한 메뉴판을 간과하시는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에게 프로젝트를 맡겨주신 스시 매장 사장님께서도, 3년 동안 매장을 운영하면서 직접 PPT로 만들어서 사용해 오셨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는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메뉴판과 함께 인쇄 디자인도 잘 만들어 손님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장님들꼐서도 메뉴판 작업을 하시기 전에, 어떤 것들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지 알려드리고자 오늘 이 가이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향후 3개월 이상 고객님들께 고정적으로 홍보할 메뉴와 금액을 정해주세요.

매장을 운영하시다 보면, 메뉴를 수정하고자 하시는 마음이 자주 들게 되실 겁니다. 그런데 메뉴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금액을 조정하게 되거나, 시즌 메뉴를 추가하거나, 비인기 메뉴를 제거하는 등의 중요도가 높은 이유가 아니라면, 최대한 고정하고 운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단골 손님들과의 신뢰 형성을 위해서인데요, 방문할 때마다 메뉴 구성이나 가격이 달라지면 손님 입장에서는 혼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메뉴 구성이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어야, 메뉴판 디자인 역시 일관성 있게 운영할 수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일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사장님의 매장 인테리어 무드와 메뉴판의 디자인 톤앤매너를 통일해 주세요.

깔끔하고 차분한 무드의 매장에 과하게 튀는 메뉴판이 놓이거나, 반대로 개성이 살아 있는 공간에 지나치게 평범한 메뉴판이 놓이게 되면, 손님은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더라도 어색함을 느끼게 됩니다.
매장의 인테리어, 조명, 테이블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 톤앤매너를 메뉴판에도 함께 담아주셔야, 공간에서 느낀 인상이 메뉴를 고르는 순간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매장의 시스템에 따라 메뉴판의 제품 형태를 고민해 보세요.

넓은 한 장의 메뉴판으로 손님의 고민 시간을 덜어드릴지, 레스토랑형 고급 메뉴판으로 품격있는 경험을 선사할지, 팸플릿형 메뉴판으로 고객님들이 가져가실 수 있도록 배치할지, 이 모든 것은 매장에서의 경험과 연결되고, 주문까지의 소요 시간과 이후 재방문에도 영향이 미치게 됩니다.

네 번째. 디자인과 인쇄 소요 시간 확보를 위해, 메뉴판이 필요하신 날로부터 최소 2주 전에는 제작을 시작하세요.

메뉴판 제작은 디자인 작업뿐만 아니라, 메뉴 정리와 문구 확인, 수정 작업, 인쇄 과정까지 함께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단계가 많기 때문에, 일정에 여유를 두고 제작을 시작하시는 것이 완성도 측면에서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픈이나 리뉴얼을 앞두고 계시다면, 최소 2주 전에는 제작을 시작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섯 번째. 손님들이 매장에 방문하기 전, 고민을 끝내고 올 수 있도록 온라인 메뉴판을 구성하세요.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손님들은 매장에 도착한 이후가 아니라 방문하기 전부터 이미 메뉴를 확인하고 선택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뉴 구성과 가격, 대표 메뉴를 온라인 메뉴판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면, 매장에 도착해서 메뉴를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주문 과정 역시 훨씬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QR 코드를 통해 바로 연결되는 메뉴판 웹사이트는, 손님들이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종이 메뉴판을 펼치기 전, 혹은 자리에 앉기 전에도 메뉴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집에서 미리 보고 방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메뉴판과 함께 온라인 메뉴판, 그리고 이를 연결해 주는 QR 코드까지 함께 준비해 두신다면, 손님들께서는 훨씬 친절하고 정돈된 매장이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정리된 메뉴판을 준비해 두신다면, 손님들은 더 편안하게 메뉴를 고르고, 그만큼 매장에 대한 인상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게 됩니다.

이 글이 메뉴판을 준비하시거나 리뉴얼을 고민 중이신 사장님들께 작은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장님의 매장과 브랜드에 꼭 맞는 메뉴판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이 가이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메뉴판 제작 방식이나, 현재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메뉴판 서비스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https://sphered.kr/m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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