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amiliar Object, A New Experience

아이스크림을 마주할 때의 감정은 설명보다 먼저 떠오릅니다. 설렘, 선택의 즐거움, 그리고 잠깐의 휴식. 이 프로젝트는 그 감정을 욕실 안으로 옮기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입욕제가 아이스크림처럼 기억된다면, 사용 경험은 어떻게 달라질까?

Turning Bath Time into a Ritual

Bath Refresh는 하루의 끝을 정리하는 행위를 하나의 리추얼로 바라봅니다. 브랜드 네이밍과 로고는 욕조와 거품을 결합한 심볼로 설계해, ‘씻는 시간’이 아닌 ‘나를 회복하는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부드러운 핑크 톤과 네이비 컬러의 대비는 휴식과 신뢰를 동시에 담아내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Designed to Be Chosen

아이스크림을 고르듯, 향을 선택하는 경험이 중요했습니다. 각 입욕제는 색과 이름으로 명확히 구분되며, 패키지를 여는 순간 한눈에 제품 구성이 인지되도록 배열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사용자는 설명을 읽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지금의 기분에 맞는 향’을 고를 수 있습니다.

Structure Shapes Experience

패키지는 서랍형 슬라이드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단순한 수납을 넘어, 여는 동작 자체가 경험의 일부가 되도록 지기 구조를 구성했습니다. 내부 트레이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면서도, 선물용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완성도를 기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A Brand That Stays After Use

Bath Refresh는 사용 후에도 남는 브랜드를 목표로 합니다. 욕조에서 사라지는 입욕제와 달리, 패키지는 오브제로 남아 재사용되거나 기억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브랜드는 이 순간까지를 하나의 경험으로 정의하며, 일상의 작은 휴식이 오래 기억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